갈등강의[1] 갈등을 치료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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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안녕하세요. 닥터베니 임연빈입니다.
오늘부터는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조직갈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 주제는 제가 외부에서 강의를 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내용인데, 주제 내용에 따라서 시리즈별로 담아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2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서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행동을 하면, 이것을 조직이라고 부릅니다. 결국 조직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하는데, 대부분 크고 작은 갈등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이 조직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은 갈등을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는 당장 눈 앞에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등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 영상을 통해서 조금 더 넓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이 강의의 주제를 “갈등하고, 변화하여, 성장하라” 명칭을 붙였습니다. 말 그대로 갈등을 피하기 보다는 그대로 들어나게 만들고,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 변화를 하고, 그에 따라 정체되지 말고, 더 성장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조직에서의 갈등, 그리고 성장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직의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조직환경에 노출되고, 갈등의 수준이 최고조로 올라가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갈등에 대한 성장통을 넘어서면, 기업 문화의 유형이 결정되고, 더 강한 조직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Part 2]
제가 중소기업 조직문화와 조직갈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습니다. 대기업은 정말 많은 사람들을 유기적으로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인사시스템이 견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인사시스템은 대부분 인사컨설팅을 통해서 설계를 하는데, 이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 대기업은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임금총액의 크기가 수 십, 수 백억에 이르기 때문에, 컨설팅 비용 1-2억은 인건비 효율화나 조직성과 증대 측면에서 큰 비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은 내부의 많은 HR인력을 보유하면서, 시스템을 견고하게 운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대기업에서는… 조직이 아프면, 외부 전문가들로 부터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에 매우 익숙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많은 갈등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대기업에 비해서, 한 사람이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해야 하고, 의사결정에 대한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사람과 사람의 갈등, 사람과 환경에 대한 갈등이 대기업보다 훨씬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자들은 자신들의 조직의 문제를 자신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상에 대한 이해도는 외부 컨설턴트보다 훨씬 잘 알고 있죠. 그러나 그 문제에서 파생되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지금 눈 앞의 매출문제, 영업문제만 관심을 갖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매출문제, 영업문제의 원인도 결국 사람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질적인 갈등구조와 갈등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에서의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버려둘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돈입니다. 중소기업은 전문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처럼 돈을 쓸 수 없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제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관리담당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 마음을 담아서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영상을 보시는 경영자 또는 관리자들께서 조직 문제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문의를 주십시오.

다음 영상에서는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과 인사시스템에서의 갈등의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