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국힘 지지', 대구경북에 독이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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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다.
오랫동안 특정 정당, 특히 국민의힘(이하 국힘)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의 발언에서 드러나듯, 이러한 '묻지마 국힘 지지'는 이제 대구경북의 발전을 가로막고 나아가 국가 전체에도 해를 끼치는 독이 되고 있다.
혁신을 가로막는 정치적 편향성
김상욱 의원은 "대구가 상식의 기준으로 돌아가야 대한민국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특정 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가 지역의 정치적 다양성과 혁신을 억압하고 있음을 꼬집는 발언이다.
대구 시민들은 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보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정치인을 계속해서 뽑아왔다.
이러한 정치적 편향성은 건강한 경쟁을 없애고, 지역 발전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이 나오기 어렵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대구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며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이 둔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시대 변화에 뒤처지는 지역 발전
김 의원이 외통위원 지원 이유로 언급한 '한반도 철도 연결'은 미래 시대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북한, 러시아, 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철도는 대한민국을 물류, 금융,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비전은 단순한 지역 이익을 넘어 국가 전체의 번영을 이끌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정당에 대한 고착된 지지는 이러한 미래 지향적 논의를 어렵게 만들고, 시대 변화에 뒤처지는 정치적 고립을 심화시킨다.
지역 발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
대구경북 시민들은 이제 '묻지마 지지'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 발전에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치인을 선택하고, 그들이 내놓는 정책을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
특정 정당의 공천 여부가 아니라, 그들의 능력과 비전을 기준으로 투표할 때 비로소 대구경북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하는 진정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
대구경북의 미래는 결국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달려 있다.#대구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