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야화 15] 검은 고양이 꿈을 꾼 계집종, 스무 해를 모신 좌의정 댁에서 드러난 배신의 얼굴은… | 야담·민담·전설·설화·옛날이야기·오디오북

Описание:    • [은월야화 15] 검은 고양이 꿈을 꾼 계집종, 스무 해를 모신 좌의정 댁에...  
맑고 고요한 달빛 아래, 오늘 은월이 들려드릴 이야기는
조선 팔도에 그 이름이 드높았던 한 좌의정 댁에서 시작됩니다.
임금이 ‘작은 임금’이라 부르던 박대감,
그리고 그 곁을 스무 해 가까이 지켜온 집사 한 사람,
마지막으로… 보잘것없는 계집종 하나가 있었지요.

어느 날 새벽, 그 계집종이 검은 고양이 꿈을 꾸었다 합니다.
대감마님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는 고양이,
선산이 아닌 깊은 산중 ‘은운사’라는 절의 이름,
그리고 서재 지붕 위에서 떨어지는 커다란 기왓장까지…
꿈에서 본 장면이 하나둘 현실이 되어갈수록,
대감의 집안에는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서리기 시작했습니다.

스무 해를 형제처럼 지낸 집사와,
세 번이나 몸을 던져 대감의 목숨을 구한 계집종 아린,
검은 고양이는 과연 누구를 가리키는 징조였을까요.
믿음이라 여겼던 인연이 무너져 내린 자리에서,
한 가문은 피를 흘리며 참된 의리와 인과를 깨닫게 된다지요.

자, 이 밤…
검은 고양이의 꿈이 불러낸 배신과 구원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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