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요구받은 국가들, 일제히 난색…유럽 “우리 전쟁 아냐” / KBS 2026.03.17.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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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압박은 동북아시아와 유럽으로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각각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과 일본은 셈법이 복잡해졌고 유럽 국가들은 우리 전쟁이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장 이달 말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도 군함 파견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각국이 군사행동부터 멈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데 이어, 관영매체에서는 '누군가 불을 질러놓은 뒤, 비용은 나눠서 지불하자고 한다'며 미국을 에둘러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연기 카드까지 들고 나왔지만, 중국은 절제된 반응입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워싱턴으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일본 다카이치 총리는 더 난감한 상황입니다.
먼저 일본 평화 헌법상 트럼프가 요청하는 군함 파견은 법률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일본 법률의 범위 내에서 어떻게 일본 관련 선박과 그 선원들의 생명을 지켜 나갈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입니다."]
또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일본과 이란과의 우호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트럼프를 위한 선물은커녕, 거절 의사를 밝혀야 하는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비전투 목적 파견 등의 대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국가들도 난색을 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현재 홍해에 국한된 EU 해군의 작전 지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의향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카야 칼라스/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당분간 아스피데스 작전(홍해 상선 보호 군사 작전)의 임무를 변경하려는 뜻은 없었습니다."]
독일도 거절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작전에 독일이 참여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영국과 폴란드와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개입에 거리를 두는 모양새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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