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본보기로 살인한 공익요원 무기징역 확정 / YTN

Описание: [앵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본보기로 삼아 묻지 마 살인을 저지른 2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은 "무고한 여성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해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해 참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서울의 주택가, 여성 한 명이 20대 공익요원 이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대치를 하던 이 씨는 두 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근무하다가 무단이탈이요, 목요일 오후부터 무단이탈이요,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하고 있어요, 돈."

범행의 목적이 돈인 것으로 알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애초 살인이 목적이었다는 끔찍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12년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정신적 문제'로 공익근무요원으로 전환됐던 이 씨는 살인을 목적으로 손도끼 등 흉기를 샀습니다.

"롤 모델은 유영철로 정하고 언제라도 살인을 할 수 있게 몸을 단련하고 7명을 살해한다"는 등의 12개 행동수칙까지 정했습니다.

이후 어머니와 싸우고 집을 나온 이 씨는 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했고, 길을 지나던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이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범행 수단과 방법이 너무 잔혹하며, 행동수칙을 정한 것을 볼 때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 역시 판단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씨가 저지른 범행을 봤을 때 무고한 시민 누구라도 이유 없이 피해자가 돼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해야 한다는 1,2심 재판부의 판단은 옳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더 죽이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이 씨는 이제 평생 감옥에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참회해야 합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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