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배송도 아리랑
Автор: 송순현
Загружено: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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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쁨뉴스 제1239호
°*○ 가무배송도 아리랑
― 영혼을 깨워 하늘로 보내는 노래
산 그림자 길어질 무렵
돌무덤 아래 잠든 숨 하나
바람에 뒤척인다
풀잎 끝에 고인 저녁
아직 식지 않은 이름 하나
땅은 말이 없고 하늘만 낮게 열린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부르지 않아도 먼 데서 스며오는 소리
뼈에 밴 숨결이 스스로 문을 연다
초분 위에 내려앉은 달빛
한 철을 넘긴 바람이 허공을 쓸며 지나가고
그 사이, 혼이 일어난다
아리— 깨어나는 소리
쓰리— 잠에서 풀리는 숨
검은 흙 속에 묻혀 있던 이름 없는 기억들이
천천히 몸을 얻는다
발은 아직 땅에 있으되
그림자는 이미 떠나 허공의 고갯마루에 선다
가무, 손끝에서 피어나고
배송, 발끝에서 길이 된다
북은 울리지 않아도
심장은 스스로 장단을 치고
춤은 슬픔을 밀어 올려
하늘의 문턱에 닿는다
아리랑 고개를 넘는 것은
몸이 아니고 한 생의 무게도 아니다
참았던 숨, 부르지 못한 말, 끝내 놓지 못한 정이
가볍게 풀려 바람이 된다
울지 마라
보내는 이는 울지 않는다
다만 눈 속에 고인 달빛이 잠시 떨릴 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이 소리는 끝이 아니라
되돌아감의 시작
죽음이 생을 껴안고
생이 다시 빛으로 돌아가는 오래된 약속
산은 말없이 듣고 하늘은 조용히 열리며
그 길 위에 노래 하나 남는다
아리랑 아리랑
지금도 누군가의 혼이
그 노래를 타고 별로 간다
ㅡ 출처 : "지쁨클럽" 밴드
https://m.blog.naver.com/gss7033/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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