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노조도 총파업…“지역 의료 공백 우려” / KBS 2025.07.29.

Описание: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건양대병원 노조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지역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양대병원 노조도 열악한 처우 개선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병원측이 비상진료대책반을 가동하고 나섰지만, 진료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선하라, 개선하라, 투쟁!"]

건양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참여 인원은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을 중심으로 필수 유지 인원을 제외한 500여 명, 전체 종사자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노조는 인력 부족에 아직도 주6일 근무를 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당한 보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최혜진/건양대병원 노조원 : "일은 늘고, 사람은 줄고, 책임만 커지고 있습니다. 휴게시간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연차조차 눈치 보며…."]

특히, 의료원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하면서 의료 수익 규모가 크게 늘었는데도, 임금 인상안이 3%에 그친 것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욱/건양대병원 노조원 : "2025년 교섭 역시 순수 임금이 아닌 복지성 비용을 포함해 총액 3% 인상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건양대 병원은 "다른 상급 병원 평균 인상률과 재정 여건 등을 따져봤을 때 현실적인 인상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측은 비상진료대책반을 운영하며 대체 인력 보강에 나섰지만, 일부 진료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앞서 파업에 들어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도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외래진료를 빼고는 검사와 치료가 중단된 상태인데, 교섭 재개 일정마저 불투명합니다.

[이상호/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사무국장 : "대전시에서 현장을 한 번 와보지도 않았고, 파업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렬 직전까지 갔던 을지대병원 노사교섭은 주말 사이 원칙적 합의에 이르면서 파업에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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