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평화안’ 추가 협상 시작…이번 주 협상 분수령 / KBS 2025.12.01.

Описание: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양측이 일주일 전 마련한 평화 계획안의 세부 사항을 놓고 추가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 결과를 들고 미국 협상단이 조만간 모스크바를 찾을 예정인데, 이번 주가 협상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에 대한 추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이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입장이 반영된 평화 계획 수정안을 마련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수정안의 세부 사항과 최종적인 절차, 문구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단지 전쟁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다시는 전쟁을 겪지 않게 하는 게 이번 협상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 "이것은 단순히 평화 협정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주권적이고 독립적이며 번영하는 국가로 남겨둘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갈 길을 만드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제네바에서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명확한 지침과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등 국익과 관련해 협상의 마지노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루스템 우메로우/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보,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반복되지 않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기 직전에 열렸습니다.

협상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위트코프 특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이번 주초가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조치들을 며칠 내로 최종 확정하는 게 상당히 현실적이라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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