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게 반정부 시위…“대통령이 무력 사용 승인” [맵 브리핑] / KBS 2025.09.29.

Описание: 세계 곳곳의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에콰도르로 갑니다.

원주민 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에콰도르의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연료 보조금 폐지를 둘러싸고 에콰도르 정부와 시위대의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대와 군 병력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에콰도르 국방부는 SNS를 통해 "코타카치 지역에서 식량 수송 차량을 호위하던 우리 군이 시위대의 매복 공격을 받아 임무 수행 중이던 장병 12명이 다치고 17명이 억류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군 당국은 시위와 도로 차단의 영향으로 식료품과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는 북부 산악 지대 주민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음식과 물 등을 운송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에콰도르 최대 원주민 단체인 에콰도르 토착인 연맹은 SNS에 "군의 치명적 발포로 임바부라주 원주민 공동체 구성원 1명이 숨졌다"고 전했는데요.

이들은 시위대에 대한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의 무력 사용 승인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사건 책임자를 찾아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이유로 정부가 연료 보조금을 폐지하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 22일 밤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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