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따라 기대수명 달라…‘거점 국립대 병원’ 대안? / KBS 2025.10.18.

Описание: 모든 게 수도권에 쏠려있는 우리나라는, 사는 곳에 따라 기대수명도 많게는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필수의료 체계가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부가 거점 국립대 병원의 치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기준, 전북의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 비율은 23.7 퍼센트.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과 경북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높습니다.

월평균 진료비는 24만 2천여 원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의료 기반은 오히려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 이후 복귀 전공의들의 수도권 쏠림은 더 심해졌고, 공중보건의 수는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원정 진료'가 당연한 일이 돼버린 상황.

정부는 거점 국립대 병원을 대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지난 14일 : "국립대 병원의 치료 역량을 빅5(5대 병원) 정도 수준까지 올려서 지역에서 완결적으로 중증이나 응급진료가 진행되게끔…."]

하지만 전북대병원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4백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1년 넘도록 의정 갈등을 겪으면서 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비단 재정뿐만 아니라 군산 전북대병원 개원 등에 따른 중장기적인 인력 수급도 녹록지 않습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전공의도 마찬가지고, 이번에 내년 졸업 학생 숫자도 적잖아요. 의정 갈등 때문에 지금 지방 (병원)들이 서울하고 큰 차이가 벌어지고 있거든요."]

정부가 거점 국립대 병원에 대한 재정적, 인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지만, 얼마나 걸릴지, 실효가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기대수명 #거점국립대 #병원 #지역뉴스 #전북 #전북대병원 #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