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미술 따라 여행하자”…대한민국 미술축제 ‘주목’ / KBS 2025.09.03.

Описание: [앵커]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 시간입니다.

꼭 1년 전 문을 연 대구간송미술관, 신윤복 '미인도' 전시 소식에 개관 때부터 긴 줄이 늘어섰죠.

1년간 방문객이 4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절반 가까이가 외지인이었고 지역 명소도 함께 다녀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잘 만든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지역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눈에 띄는 전시가 펼쳐지는 올 가을, 어디로 가 볼지 행복한 고민입니다.

"미술따라 여행하자" 오늘의 앵커픽입니다.

[리포트]

광주와 서울, 부산의 전시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처음 열린 '대한민국 미술 축제'.

두 번째인 올해는 규모를 확 키웠습니다.

9월 중 비엔날레만 7개가 개최되고, 미술 박람회 3개도 진행됩니다.

광주에서는 디자인 비엔날레가 '너라는 세계'라는 주제로 개최되고요.

전남에서는 전세계 유일의 수묵 전시회인 국제수묵비엔날레가 개막해 목포, 해남, 진도의 전시관 6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윤재갑/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수묵비엔날레의 목적은) 침체된 동양화, 수묵화, 동아시아 미학을 세계 보편 문명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을 주제로 전국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혜택도 마련됐습니다.

입장권 반 값 할인에, 철도 상품과 연계한 할인 상품도 준비했구요.

관광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미술여행' 상품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요즘,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집니다.

해외 미술 관계자를 국내 작가 전시실로 초대하거나 인천공항 등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접근성을 높인 겁니다.

전국의 미술 전시를 연계해 관광객 유입과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적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특히 '문화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방법이 절실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의 광주 유치가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7월 29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 "국립현대미술관이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에만 분관이 있고 호남에는 없다. 균형 있는 설치가 필요하므로 다음 번에는 호남권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비엔날레 등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문화 시설과 행사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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