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이라면 병원 치료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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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몇 주 전부터 정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길을 걷다가 혹은 가만히 앉아있다가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호흡이 가빠질 때가 있습니다. 동시에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기 시작합니다. 순간 '이러다 심장마비가 오는 건가?' 하는 극심한 공포가 밀려와서,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저리기까지 합니다.
너무 놀라 응급실에도 갔었는데, 막상 병원으로 가니까 증상이 거의 괜찮아졌지만, 혹시 몰라 심전도를 포함해 여러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아무 이상 없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날 이후로도 비슷한 증상이 두어 번 더 반복되었습니다. 정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또 응급실에 갔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응급실 의사 선생님께서 공황장애 증상일 거라고,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주는 또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큰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런 문제없이 지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증상이 없어졌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 망설여집니다.
만약 공황장애 증상이라면 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요? 저처럼 증상이 나타났다 안 나타났다 할 경우에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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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과 심한 가슴 두근거림으로 찾은 응급실에서 공황장애 증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현재는 공황장애 증상이 사라진 상태인데, 그래도 공황장애 치료가 필요한지 문의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공황장애는 문의하신 것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극단적인 공포 증상인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장애로,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함께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공황발작은 약 1시간 안에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이러한 공포감이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환자들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울러 공황발작이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공황장애는 아닙니다. 공황발작과 유사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 질환들에는 심근경색, 협심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전정신경질환, 저혈당증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심되는 질환이 있으시다면 검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경우 공황발작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과호흡, 근육 긴장, 떨림, 어지럼증, 심박수 증가, 가슴 통증, 이인감, 죽음의 공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작이 일어나지 않은 때라고 하더라도 다시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그런데, 공황장애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저절로 낫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또 공황장애는 재발 확률도 높기 때문에 초기부터 한의원이나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같은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공황장애가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같은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