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32세/여 자궁내막증, 임신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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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스트레스를 계속 심하게 받고 나서 생리통이 심해졌고,
가끔 생리할 때가 아닌데도 피가 나오거나, 생리주기가 짧아져서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더니 자궁내막증이라고 진단을 받았구요.
사이즈가 4cm 조금 넘는다고 했었던 것 같아요.
바로 수술하라고 해서, 수술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산부인과에도 갔는데
임신 준비하고 있으면 수술하지 말고 임신을 빨리 하라고 하네요.
그런데 자궁내막증이 있어서 그런지..
임신이 계속 안되요 ㅜㅜ
결혼한지 2년 정도 되었고..
피임한 적도 없는데 아직까지 임신이 안되고 있는데
자궁내막증 때문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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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Naver지식in 상담한의사 김지예 원장입니다
4센티 조금 넘는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진단을 받았고, 또 임신을 계획하고 있으시군요.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내막증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므로
자궁내막증이 발견되었고, 사이즈가 많이 크지 않다면
수술을 받거나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빨리 임신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됩니다.

다만, 자궁내막증 때문에 임신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지 염려하셨는데,
실제로 난임여성의 30~50% 가량이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보고가 될 만큼,
자궁내막증이 임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 난관, 난소, 복막 등 여러 곳에 퍼져서 유착이 되기도 하고,
나팔관을 막거나, 난포가 터지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는 것도 임신을 방해하는 이유가 됩니다.
또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자연유산의 가능성도 좀 더 높아지게 되므로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임신이 계속 되지 않는다면 배란의 문제나 유착의 문제는 없는지, 난관은 정상적으로 열려있는지 등을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여러 가지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월경혈이 역류할 때, 자궁내막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월경혈을 따라 난관을 벗어나 골반 내로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관점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또 자궁내막이 역류를 한다고 하더라도 면역력이 정상적이라면 역류한 월경혈 및 자궁내막을 모두 제거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것이라는 관점도 있지요.
그 외에도 림프계를 통한 전파, 골반 복막 일부가 이상적으로 분화하면서 생긴다는 의견들이나, 수술로 인한 발생도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증상이 심하지만 호르몬치료나 수술치료가 꺼려질 경우, 그리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나, 수술을 했음에도 반복적으로 재발을 하는 경우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요,
한의학 치료는 골반강의 혈류순환을 높여주고, 비정상적으로 위치한 자궁내막 조직 및 노폐물이원활히 배출되도록 합니다.
그래서 자궁과 난소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도록 돕고 반복적으로 착상이 실패하거나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줄여줍니다.

치료를 할 때에는 현재 임신을 시도하고 있고, 임신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치료를 받아 나가고, 유산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임신 이후에도 착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 심할 때는 침뜸치료를 통해서 하복부, 자궁의 긴장을 줄여주므로 좀 더 편안하게 생리를 할 수 있게 되지요.

임신을 준비중이지만, 아직 임신이 되지 않고 생리통으로 인해서 매달 힘든 상태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치료 받아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임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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