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앞당기고·전세 낀 매물 팔고”…시장 혼란 / KBS 2025.10.15.

Описание: 이번 규제로 200만 가구 이상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규제 시행 전인 오늘로 거래를 앞당기고, 전세 낀 집을 서둘러 팔려는 사람들로 시장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주택 구입을 준비했던 실수요자들은 막막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

6.27 규제 이후 넉 달 사이 서울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입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데다 마포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때문이었습니다.

규제 소식에 계약을 앞당기려는 문의가 잇따릅니다.

["취득세율이 얼마나 변경될지 궁금(하시다고요?)"]

대출 한도 6억 원이 유지되는 이런 15억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릴까 매수자들은 더 조급해졌습니다.

[최진영/서울 마포 공인중개사 : "(규제 시행 전)마지막 기회에 매수하려고 하는 분들 (많고요) 뒤늦게 임박해서 알고 좀 급하게 처리하려고 하는 그런 분도 몇 분이 있었습니다."]

그간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아 규제 확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들도 분주하긴 마찬가지.

토허제가 시행되는 오는 20일부터는 세입자가 있어 즉시 입주가 안 되는 매물은 팔기도 사기도 어렵게 됩니다.

[서울 노원 공인중개사 : "전세가 들어가 있는 상태로는 (집을) 매도를 못 하게 되니까 그 전이라도 빨리 매도하려고..."]

[노원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미리 당겨서 (계약)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지금 뭐 (거래되는 건) 전세 승계 아니면 실거주예요."]

집을 사기 위해 준비하던 실수요자들은 더 막막합니다.

[실수요자/30대 직장인 : "1년 이내에 뭔가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그냥 평범한 직장인들이 2~3억을 1년 안에 더 추가로 마련할 수는 없잖아요."]

시장 혼란 속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물량이 더 줄고 월세 전환을 가속화시킬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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