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택서 체포 [MBN 뉴스7]

Описание: 【 앵커멘트 】
지난 정부에서 임명됐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일) 오후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수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이 전 위원장은 방통위를 없애는 것도 모자라 수갑까지 채웠느냐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장동건 기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곧바로 이송된 뒤 오후 5시 40분쯤 이곳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수갑을 찬 채 도착했는데요.

격앙된 표정의 이 전 위원장은 작심발언을 쏟아냈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저 이진숙한테 이렇게 수갑을 채우는 겁니까?"

그러면서 경찰의 전격 체포를 두고 배후가 누구냐며 강력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이 내용도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

경찰은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세 차례 이상 출석 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은 지난달 27일 출석하려고 했지만 국회 일정이 생긴 탓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경찰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2 】
장 기자, 그럼 이 전 위원장은 무슨 혐의로 고발당한 건가요?


【 기자 】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공무원이 정치중립을 위반한 것이라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이 했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민주당과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일을 하는 집단이다. 또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을 하는 집단이다."

경찰도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발언 취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체포 시점으로부터 최대 48시간 동안 조사를 이어갈 수 있는데요.

이 전 위원장을 조사한 이후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MBN 뉴스 장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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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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