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 “노래하고 있는데 불 꺼지더니…” 일본 가수, 상하이 공연 중 ‘강퇴 엔딩’ / KBS 2025.11.30.

Описание: 지난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가 노래하고, 관객들도 따라 부르는데...

갑자기 노래와 조명이 꺼지며, 중단된 공연.

공연 관계자들이 긴급히 달려와 퇴장하라는 몸짓을 하자, 당황한 오쓰키는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무대 밖으로 걸어 나갑니다.

소속사 측은 "당시 부득이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음날 출연도 같은 사정으로 중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중국의 '한일령'이 본격화했다는 우려가 일본 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또 다른 일본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열기로 한 상하이 공연도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취소했습니다.

하마사키는 SNS에 "(그제) 오전에 갑자기 공연 중지를 요청받았다"며 "믿을 수 없고 말도 안 된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일본 가수 유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의 중국 공연이 취소됐고,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 시리즈 등의 개봉도 연기됐습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계기로 촉발된 중일 간 정치 갈등이 문화 측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대항 조치로 일본 콘텐츠 배제를 시작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 의향을 고려해 지자체 당국이 과잉 대응을 하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영상 출처: 유튜브 @lkfjsghz, 영상편집: 임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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