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song by 배인혜)
Автор: 배인혜
Загружено: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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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song by 배인혜
황금빛 꽃처럼 빛나던 그 맹세도
차가운 먼지 되어 바람 속에 흩어지고
날카로웠던 첫 키스의 그 추억만이
나의 운명을 돌려놓고 사라졌어
아아, 사랑이여
너를 잃고도 여전히 너를 품어
떠나는 순간에도 남은 마음은
끝내 님을 보낼 수 없기에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가 멀고
꽃다운 얼굴에 눈이 멀었던 나
사랑이 사람의 일이라 했지만
그 이별은 뜻밖의 슬픔이 되었어
아아, 사랑이여
너를 보내도 여전히 너는 남아
이별의 슬픔 속에 숨겨진 희망
그저 님의 침묵 속에 머물러
눈물이 이별의 전부는 아니라 믿으며
슬픔의 힘을 새 희망에 부었어
만남에 떠남을 염려했듯이
떠남엔 다시 만남이 있기를 믿어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보내지 않아
나의 사랑 노래는 님의 침묵 속에서
님의 곡조를 감싸 안아 돌며
그리움의 노래는 영원히 흘러
Lyrics by Clubhada
Composed by Suno
Mastered on BandLab
Photo by Midjourney
Stunning Music Visualizers by Vistud
White Rabbit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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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이 시는 일제 강점기라는 고통스러운 역사적 배경 속에서 창작되었습니다. 한용운은 당시 민족적 독립을 염원하며 여러 저항 활동에 참여한 인물이었으며, 이 시는 그 시대의 아픔을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감정으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님의 침묵"은 개인적인 이별의 슬픔을 넘어서, 민족적인 고통과 저항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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