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 약물치료 효과 실시간 확인" / YTN 사이언스

Описание: [앵커]
뇌 질환 약물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뇌 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뇌혈관에는 뇌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인 혈액뇌장벽이 있습니다.

혈액뇌장벽은 혈관을 타고 온 염증과 세균 등이 뇌 조직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치매와 뇌종양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관 내 물질이 혈관에서 조직으로 흡수되는 정도를 혈관투과성이라 하는데 노화와 질병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혈관투과성과 관련된 다양한 약물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효율적인 약물효과 검사방법이 없어 개발 속도가 더딘 게 현실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혈관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의 정전용량을 측정해 뇌 질환 치료 약물 투입 시 나타나는 혈관투과성 감소 효과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리미, 표준과학연 나노바이오측정센터]
"기존에는 노동력이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는 데 비해 저희 정전용량 센서의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측정 가능하기 때문에 혈관투과성 변화를 즉각 알아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금 나노기판 안에 인위적으로 혈관투과성을 높인 혈관내피세포를 만들어 전류를 흘려보내면 시간대별로 변하는 세포의 정전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판 16개에 세포를 배양할 수 있어 특정 약물 효과에 대한 정확성뿐만 아니라 여러 약물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태걸, 표준과학연 나노바이오측정센터]
"뇌 질환 약물 개발에 실시간과 정량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더 좋은 더 정확한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뇌 질환 약물 효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고, 연구팀은 향후 기판의 수를 늘려 판별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