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제주 행정 체제 개편안 질문에 "2개 행정구역 선호 40.2%…66.4%는 천천히 해야" / KBS 2025.09.03.

Описание: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도의회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행정구역개편안은 제주시를 쪼개지 않는, 현재 제주시, 서귀포시 2개 안에 대한 도민 선호도가 우세하게 나왔습니다. 행정체제개편 추진 시기에 대해서도 내년 7월보다는 상황 변화를 고려해서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3배 가까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먼저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해 도민들에게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제주시를 분할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제주, 서귀포 2개 구역에 대한 선호도가 40.2%, 동제주, 서제주, 서귀포 3개 구역은 28.4%로 나타났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은 20.1%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행정구역 쪼개기 논란이 있는 제주시는 2개 구역 선호도가, 3개 구역보다 17.1% 포인트나 더 높았습니다.

서귀포시는 2개 구역과 3개 구역의 선호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시기에 대한 도민 입장은 좀 더 명확했습니다.

추가적인 정보 제공과 상황 변화를 고려한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66.4%, 내년 7월 도입을 목표로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23%로, 신중한 추진에 무게를 둔 응답 비율이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상봉/제주도의회 의장 :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짧다는 걸 도민들이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좀 더 도민 사회 속에서 숙제로 남지 않았나."]

설문에 참여한 도민 가운데 77.5%는 행정체제개편 추진 여부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법률안이 2개와 3개 행정구역으로 각각 발의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69.8%에 달했습니다.

[이택수/(주)리얼미터 대표 : "행정제체개편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도민이 그렇지 않은 도민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보다 신뢰를 주는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엿새 동안 만 18살 이상 도민 천5백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웹조사와 유선전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5%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박미나

[조사 개요]
조사 의뢰: 제주도의회
조사 기관: (주)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5년 8월 21일∼26일
조사 대상: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표본 크기: 1,500명
조사 방법: 모바일웹조사 80%, ARS조사 20%
응답률: 20.4%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 배분(2025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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