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채점 신뢰도 95% 이상…서·논술형 수능 탄력 받을까 / EBS뉴스 2025. 0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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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평가에 인공지능을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오늘 그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해보고,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인데요.

객관식 평가의 한계를 넘어서 미래형 교육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먼저 영상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VCR]


경기도교육청, AI 서·논술형 평가 도입
중1·고1 사회·과학 교과부터

평가 기준·요소 맞게
학생 답안 ‘자동 채점’

평가 결과 바탕으로
학생별 ‘맞춤 피드백’도

AI 평가 활용 역량 강화
교사 연수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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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어떤 배경에서 추진된 일인지, 또 앞으로 보완할 점은 없을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직접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첫 사례를 공개하셨습니다.

AI가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까지 하는 시스템인데요.

이런 방식을 도입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임태희 경기교육감
예, 문제를 채점하는 것 중심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면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선생님들이 주로 하시죠.

네, 그래서 배경을 말씀드리면 지금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성장을 해야 되는데 주로 암기력 테스트 그리고 이 정답을 골라내는 이런 교육에 집중이 되다 보니까 정작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한 예를 들면 자기 주도력이라든가 사고력이라든가 또 창의력 또는 문제 해결력은 정작 잘 안 키워지거든요.

그래서 교육의 본질은 이런 부분들을 키워나가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현재 단답식 내지는 사지선다형으로 이 정답을 골라내는 이런 식의 평가로는 결코 그런 교육을 시킬 수 없다.

그래서 학생들의 생각을 충분히 기술하게 하고 그거를 이제 평가하는 제도를 지금 도입한 건데 그동안에는 학교의 사정이 선생님들이 그런 채점을 전부 이렇게 하려면 너무 선생님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이 있어요.

그래서 AI가 선생님들을 도와주는 도와드리는 보조교사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AI가 일전 그 선생님들이 준비하신 기준에 의해서 채점을 하고 그 채점 내용을 보면서 선생님들이 최종적으로 이제 평가를 완성하는 이런 절차로 돼 있는 것이 이번에 경기도가 개발한 AI 논서술식 채점의 그 내용입니다.

서현아 앵커
이게 처음 해보는 시도이다 보니, AI가 현장 교사만큼 문제를 잘 낼 수 있을지, 채점은 정확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미 3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 반응은 어땠습니까?

임태희 경기교육감
지금 바로 지적하신 문제는 우리나라 학교의 평가 제도에서 아주 고질적인 문제죠.

결국은 우리가 이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못하는 이유가 어떻게 객관적이고 좀 공정한 평가를 할 것인가 그러다 보니까 사지선다형이 가장 객관적이다 이거예요.

그렇게 이제 해 왔는 건데 그래서 이 부분을 저희들이 경기도에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하시고 또 AI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서 지금 몇 달간 이 작업을 했습니다.

그동안에 현장에서 이 시범 실시를 해본 결과 대체로 지금 국어 사회 과학의 경우에 지금 채점을 해보니까 평균 95% 이상이, 교사가 채점하는 것과 AI가 채점하는 게 방향이 일치합니다.

그러면 저희들이 95% 정도가 일치한다고 보면 굉장히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다만 이제 0.1%로 차이가 있으면 안 된다 하는 이제 그 지적이 있었는데 잘 아시다시피 문제 해결력이나 창의력은 이 완성이라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정답이 딱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이제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평가하면서 생길 수 있는 그 범위는 저는 충분히 그 수용 가능한 범위로 봅니다.

그래서 현재 이 앞으로 이 부분은 자꾸 시범 실시를 해서 축적을 해 나가면 해 나갈수록 오류가 줄어들죠.

AI의 특징이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재 경기도에는 이제 이번 그 시작을 계기로 해서 좀 더 많은 학교에서 이 실시를 함으로 해서 아마 계속 정교화하고 고도화하고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 있을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가의 ‘공정성’ 문제입니다.

AI가 평가의 중심에 서도 괜찮을지,보완할 점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사고력 그리고 문제 해결력 또 자기 주도력 창의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실제로 AI가 채점해 내는 그 기술적인 문제 자체는 이건 그렇게 어려운 지금 과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 민간 쪽에서 많은 이런 기법들이 지금 개발이 되어 있고 이제 문제는 과연 어떻게 문제를 내고 그거를 예를 들면 어떤 기준에 의해서 채점을 하고 또 채점 그 내용으로 볼 때 어느 것이 우수하고 어느 것이 보통이고 어느 것이 좀 미흡하냐 하는 일종의 기준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데 그 부분은 이미 선생님들께서 지금 학교에서 주관식 평가나 이런 평가를 할 때 그런 훈련들이 많이 되어 계세요.

그래서 선생님들께서 이제 그 전문성이 있는 선생님들을 좀 우리가 따로 구성을 해서 TF를 구성을 해서 그분들이 계속 이걸 다듬어 나가면서 학생들에게 현장 그 실험을 하고 있는 거죠.

그렇게 해서 지금 바로 95%의 일치도 일종의 상관관계가 나온 이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저는 이게 다듬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정도면 이제 어느 정도 되면 저희들이 더 넓게 공개하고 또 다른 시도 교육청에도 한번 이걸 보도록 이렇게 저희들이 개방을 하고 또 대학 측하고도 왜냐하면 궁극적으로는 대학 입시도 바뀌어야 되기 때문에 대학 측하고도 이렇게 우리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했다 하고 소개도 하고 좀 혹시 이제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다면 보완도 해나가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 저는 아마 1~2년 내에 굉장히 완성도 높은 이 논서술식 AI 평가 시스템이 아마 도출될 것으로 이렇게 기대합니다.

서현아 앵커
교육감님께선 꾸준히 수능시험에 서술형 평가를 도입하자고 제안해 오셨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인지, 또 이번 AI 평가 시스템이 그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
네, 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학 입시의 가장 그 관문이 되고 있는 수능도 결국은 지금처럼 사지선다형으로 저는 그 시험을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그 수능 제도가 있는 한은 아무리 초중학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사고력 중심의 교육을 하더라도 대학 입시를 앞두고는 모든 게 다 물거품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대학 입시니까 그래서 대학 입시를 개편하지 않고는 저는 고등학교 교육을 비롯해서 궁극적으로는 초등학교 중학교의 교육도 정상화되기 어렵다.

이래서 대학 총장님들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하고 이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의견을 1차로 나눴더니 그 자리에서도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고 일단 한번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같이 연구를 해보자 이런 방향을 정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경기도에서 이번에 개발한 이 내용은 이제 대학 총장님들께도 소개를 하고 대학에서도 필요하면 테스트를 해보도록 그렇게 한번 협의를 해 나갈 작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대학에서도 아 이거는 굉장히 채점으로 평가 기준으로 아주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이런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만약에 평가를 하면 앞으로 아마 지금과 같이 사지선다형으로 치르는 수능은 그 시대를 이제 마감할 것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무엇을 가르칠지뿐 아니라, 어떻게 평가할지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인데요.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시도가 우리 교육에 의미있는 변화로 이어지기 바랍니다.

교육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