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일주 여행 73  앙카라 아니트카비르  - 튀르키예인들의 성지아타튀르크가 잠들어 있는 곳.

Описание: @앙카라의 언덕 위에 자리한 아니트카비르에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마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터키의 역사와 정신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사자 길(Lion Road)은 장엄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아타튀르크가 남긴 유산과 터키 국민의 자부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방대함과 신격화 노력은 개인적으로 조금 불편했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결과한 현 트뤼키예의 여러 난제들이 오버랩되면서 이런 집단주의적 기념물에 대한 과도한 숭배가 권위주의적 정부의 의도와 연결되어있으리라는 의심으로....
광장에 들어서자 웅장한 건축물과 대칭적인 구조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조용히 걸음을 옮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공간을 채우고 있었고, 명예의 전당(Hall of Honor)에 들어서 아타튀르크의 영묘 앞에 섰을 때, 단순히 한 지도자의 무덤이 아니라 터키 공화국의 탄생과 근대화의 상징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