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늘어난 차입에 투자 재원 '비상'…현금흐름 회복이 열쇠

Описание: 고려아연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단기 차입금을 차환했습니다. 이번 차환으로 연간 약 230억 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부담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조달한 단기 차입금만 2조 7000억원에 달합니다. 이자 부담과 함께 올해만 8000억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도 예정돼 있어 보다 강한 현금 창출력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고려아연의 이자 비용은 1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158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넘게 줄었는데 이는 호주 자회사의 공장 정비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늘어난 이자 비용까지 겹치며 순이익이 줄었고 결국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반전이 기대됩니다. 호주 자회사의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고 안정적인 아연 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사업 기반이 견고한 만큼 순손실도 순이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면서 오랜 기간 이어진 내홍도 일단락됐습니다.

올해 고려아연은 이자 비용을 줄이고 현금 창출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현금흐름이 뒷받침된다면 대규모 신사업 투자도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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