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면 집 사야지”…결혼식도 생략 ‘노 웨딩’ [경제콘서트] / KBS 2026.02.03.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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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 두 사람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는걸 증명받는 절차입니다.
그리고 결혼 사실을 만인에게 알리는 건 이 자리를 통해서죠.
["문이 열리네요."]
결혼식은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었음을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결혼식에 대한 각자의 로망을 품기도 하는데요.
[송가인/가수/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지난해 4월 : "예식장은 시간이 딱딱 정해져 있잖아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약간 자유롭게, 야외 결혼식에 로망이 있는 거죠."]
[은지원/가수/KBS '살림하는 남자들'/지난해 10월 : "저는 (결혼식을) 절에서 한번 해보고 싶단 이야기한 적 있죠. 스님이 목탁 치면서 주례 봐주시고…."]
하지만 최근엔 이런 결혼식 대신 아예 예식을 생략하는 이른바 '노 웨딩'이 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엔 당연히 현실적인 이유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바로, 결혼식 비용입니다.
[이OO/2023년 결혼/KSB 뉴스/2024년 3월 : "좀 좋은 업체를 선택하는 것 때문에 추가한 비용들이 한 50~60만 원 정도가 됐었던 것 같고, 그리고 드레스 같은 경우에도 색깔이나 신상이나 이런 거 고르면서 한 70만 원 정도 추가가 됐던 것 같고요."]
결혼식을 하려면 예식장 대관부터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까지.
한두 푼 드는 게 아니죠.
지난해 12월 기준 결혼 서비스 전체 비용은 평균 2,000만 원이 넘습니다.
불과 1시간 남짓한 결혼식에 수천만 원이 들어가다 보니, 차라리 그 돈을 주택 마련 등 달리 사용하겠단 선택이 늘고 있는 겁니다.
[이영은·문병섭/유튜브 '문밖일기 ExitDiary' : "가지고 있는 돈이 한정돼 있는데 이걸 굳이 예식에 투자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결혼식을 열어서 행진 길을 걷고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고 드레스를 입고 그런 거에 엄청 큰 흥미나 로망이 없다 보니까 귀찮은 허례허식처럼 느끼게 되어서 생략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선 미혼 남녀 절반 가까이가 결혼식을 하지 않아도 문제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준영/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웨딩플레이션으로 높은 결혼 비용이 큰 부담인 상황에서 실속 중시의 가치관이 자리 잡고,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을 신혼집이나 값비싼 내구재 등을 구매하기 위한 가게 지출의 구조조정 전략 일환이라고 볼 수 있죠."]
서서히 늘고 있는 노 웨딩.
결혼 문화를 넘어 관련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구성:김수란/자료조사:최지원/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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