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황후 왕관 털렸다…침입부터 도주까지 딱 7분 [9시 뉴스] / KBS 2025.10.20.

Описание: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절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4인조 괴한들이 침입해 프랑스 왕실 보석들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것도 박물관이 열린 시간에, 단 7분 동안 벌어진 범행이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이아몬드 1,354개로 장식된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과 티아라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전시 중이었는데 절도범의 표적이 됐습니다.

나폴레옹 1세가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 목걸이와 귀걸이까지 왕실 보석류 9점이 사라졌습니다.

절도범들은 대담하게도 관람객이 드나드는 일요일 오전 시간대를 노렸습니다.

노란 조끼를 입고 작업 중인 척하며, 박물관 외벽에 사다리차를 대고, 왕실 보석실로 침입했습니다.

보석을 훔치고 달아나기까지, 길어야 7분 정도 걸린 걸로 추정됩니다.

도주 중 떨어뜨렸는지 외제니 황후의 왕관은 길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습니다.

[라시다 다티/프랑스 문화부 장관 : "탈출 과정에서 루브르 박물관 하층부, 박물관 근처에서 보석 한 점이 실제로 발견되었고 현재 감정 중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도난당한 보석이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니카 우/루브르 공인 가이드 : "관람객들이 가끔 '보석을 훔쳐 간 적이 있나요?'라고 물어보곤 했는데, 저는 항상 '아니요, 그럴 리 없어요'라고 대답했어요."]

세계 최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의 보안이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데 대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휴관에 들어간 루브르 박물관은 언제 다시 관람객을 받을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강인석/영상편집:고응용/영상제공:CLAUDINE HEMINGWAY 유튜브 @Musée du Louvre Le Parisien/자료조사:홍요안 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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