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TR 대표 "한미 FTA 개정협상 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Описание: 미국 USTR 대표 "한미 FTA 개정협상 희망"

[앵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에 대한 개정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 폐기까지 언급한 바 있는데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내 여론이 폐지 반대 쪽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문제를 다루기 위한 개정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미FTA가 종료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하고 있는 협상이 있다" 면서 "한국과 성공적인 논의를 통해 협정 문제가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FTA 폐기' 언급과는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끔찍한 협정' 이라며 재협상을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 발 더 나아가 "한미FTA 폐기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미국 내에서 폐기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의회 무역협상 관련 상임위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강력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강조됐다"며, 개선을 위한 논의에는 찬성하지만 완전한 철수에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톰 도너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도 "무모하고 무책임한 한미FTA 폐기에 반대한다" 면서 "중부 지역 주들이 농업과 제조업 상품 수출 감소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설사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를 추진하더라도 한국과의 대북 공조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내 의회 승인 문제도 걸려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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