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Описание: 고양 서삼릉에 있는 예릉은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과 그의 비 철인왕후가 함께 잠든 왕릉이다. 철종은 조선 후기의 혼란한 정치 상황 속에서 즉위한 임금으로, 농민 출신의 왕이라는 특별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 예릉은 1864년에 조성되었으며, 서삼릉 내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조성된 왕릉으로 꼽힌다.

예릉은 조선 후기 왕릉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릉역은 간결하고 소박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병풍석과 난간석이 생략된 점이 특징이다. 철종의 재위 기간이 짧고 재정 상황이 어려웠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석물의 조각도 상대적으로 간략하며, 조선 중기 왕릉들과 비교하면 장식 요소가 적어 검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예릉은 문화재청의 관리 아래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서삼릉 전체를 둘러보는 산책로 일부로 포함되어 있어 역사 교육과 문화 체험의 장소로 활용된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숲길 속에 자리한 예릉은 조선 후기 왕실의 마지막 흔적을 보여주며, 당시 정치적·경제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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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우리역사 답사 조선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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