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집 안으로 수북이"…검단 폐토석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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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새로 입주한 아파트 앞에 거대한 매일 모래바람이 불어
집안으로 모래가 들어온다면 어떨까요?
서구 검단에 이런 아파트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변 공사장에서 나온 폐토석을 쌓아두면서 발생한 건데,
주민들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막을 방불케 하는 모래 돌풍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모래바람이 방향을 틀더니 아파트 쪽으로 향합니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검단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날이 더워 창문을 열면 비산먼지를 비롯한 모래가 수북이 쌓입니다.

상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모래 먼지가 진열된 상품에 뽀얗게 내려앉아 틈날 때마다 걸
레로 닦아 내지만 그때뿐입니다.

[ 한양근 ㅣ 상가 입주 업체 대표 ]
"작업을 하다 보면 오늘은 바람이 좀 덜한데 바람이 조금
불거나 이러면 보시다시피 먼지가 엄청 많아서 매일 닦아도
사실은 물건이 훼손이 많이 돼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
서 굉장히 누구한테 하소연할 곳도 없고..."

이 모래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주민들은 아파트 앞 LH 소유 공터에 쌓인 폐토석을 지목합니다.

입주자들은 입주가 시작되기 전인 2020년 4월부터 토사
제거를 요청했지만, 그대로 방치됐다고 지적합니다.

[ 김혜연ㅣ피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입주전까지만 치워주면 우리는 깨끗한 앞에서 지내겠다라고
얘기했는데 치워주는 것은 하나도 없고 그리고 치워주는 것도
저희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를 하고 나서부터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전에는 전혀 행동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고"

LH는 "현재 폐기물을 치우고 있고, 올해 하반기까지 남은
폐토석 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tv 뉴스 구혜희 입니다.


[촬영 편집 : 이승목 기자]

(2023년 5월 24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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