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뉴 TTS(293ps) 시승기(2016 Audi TTS Review) - 2015.12.29

Описание: TTS는 아우디 3세대 TT의 고성능 버전입니다. 더 강한 출력의 엔진과 단단하게 조여진 서스펜션으로 차별화 했고, 휠과 타이어, 헤드램프도 다릅니다. 신형 TT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계기판이라고 생각됩니다. 초대 TT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 2세대는 하이브리드 섀시가 특징이었다면 3세대는 계기판인 셈이죠.
외관 디자인은 기대에 못 미칩니다. 측면의 직선 라인에서는 폭스바겐이 보입니다. 이는 뉴 A4도 마찬가지죠. 아우디에서 폭스바겐이 보이는 게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구형과 같이 놓고 보면 분명히 새 차의 느낌은 납니다. 그릴이 더 커진 게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거 같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구형의 그릴은 작은 감이 있습니다.
헤드램프도 일반 TT는 제논에서 LED로, TTS는 매트릭스 LED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매트릭스 LED는 좌우 각각에 탑재된 25개의 모듈이 핵심입니다. 이 모듈이 개별적으로 작동을 하면서 운전자의 야간 시야를 극대화 해줍니다. 전방 최대 8대의 차량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맞은편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하이빔의 효과를 계속 낼 수 있는 것이죠. 트렁크도 13리터가 늘어났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TT가 305리터, TTS는 280리터입니다.
실내는 12.3인치 사이즈의 계기판(버추얼 콕핏)에 거의 모든 기능을 통합했습니다. 공조장치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계기판에서 실행 또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TT의 계기판은 그래픽이 현란하고 보기가 좋습니다. 운전하면서 눈이 즐겁더군요. 그리고 12.3인치 안에 많은 기능을 넣었습니다. 기능이 많아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오너가 돼서 자주 사용하면 내비게이션의 목적지 설정도 편할 수 있겠네요.
2.0 터보 엔진은 293마력의 최고 출력과 38.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독일 사양 기준으로 0→100km/h 가속 시간은 4.9초입니다. 순발력은 출중하다고 할 수 있죠. 가속력 자체는 약간은 꽝 터보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제원상 최대 토크는 1,900 rpm부터인데, 급가속할 때 보면 약 3,000 rpm부터 터보의 최대 부스트가 터집니다. 밀어주는 힘이 좋습니다. 단지 제한 속도까지 갈 때는 초반과 비교해서 약한 감이 있습니다.
궁금해서 이전에 찍은 영상 중에서 비슷한 시간의 차를 비교해 봤습니다. 제한 속도까지 가속 시간은 TTS, BMW 428i, 제네시스 G380 HTRAC이 거의 비슷합니다. 대략 1초 정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차의 크기와 출력을 감안하면 TTS의 후반 가속력은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감이 있습니다.
제동력은 아주 좋습니다. 급제동 시 좌우 밸런스도 매우 좋고요. 속도 제한 시점에서 두 번 연속으로 급제동해도 페이드가 없더군요. 급제동할 때 자세도 좋지만 운전자의 몸이 흐트러지지도 않습니다. 아주 안정된 자세로 급제동할 수 있습니다. 신형 TTS는 운전이 편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고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자동차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매일 타고 다닐 수도 있구요. 가격도 구형보다 조금 낮아졌습니다.

아우디 TTS 쿠페

최고 출력(마력/rpm) | 293/5400~6200
최대 토크(kgm/rpm) | 38.8/1900~5300
가속 성능 0-100km/h(초) | 4.9*(독일 사양 기준)
최고 속도(km/h) | 250(안전 제한 속도)
타이어 | 255/30 R20
공차중량(kg) | 1440
가격 7,890만원(부가세 포함)

캐논 70d와 아이쏘우(isaw Edge)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