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손사 시점
청춘은 인생의 어느 시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강한 의지, 뛰어난 상상력, 불타는 정열
겁내지 않는 용맹심,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
이러한 상태를 청춘이라 하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 피부에 주름살이 생긴다.
고민, 의심, 불안, 공포, 실망... 이런것들이야 말로
마치 긴 세월처럼 사람을 늙게 하고 생기 있는
영혼을 죽게 한다.
나이가 칠십이든 이팔 청춘이든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할 수 있는 것은 경이로움에 대한 동경심
즉, 하늘의 별들 그리고 별빛처럼 빛나는 사물과 사상에
대한 내 눈앞에 가로놓인 일에 대한 불굴의 도전
어린 아이와 같은 끊임없는 탐구심, 인생에
대한 환희와 흥미인 것이다.
사람은 신념을 가지면 젊고 의혹을 가지면 늙는다.
사람은 자신을 가지면 젊고 공포를 가지면 늙는다.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젊고 실망이 있으면 늙는다.
대지로 부터, 조물부로 부터, 사람으로 부터,
아름다움과 희열, 용기와 위엄, 그리고 사랑
이러한 영감을 받는 한 사람의 젊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염감이 끊어지고 비탄의 백설이 사람 마음속 깊이까지
덮히고 냉소의 얼음이 우리의 마음을 굳게 닫히게 되면
그때 비로소 사람은 진정으로 늙는 것이다.
청춘이란 그런 것 이다.
나에게 손해사정사란 그런 것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