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정

안녕하세요
현풍 이로정입니다.

이로정의 추어탕은 무심한듯 속정깊은
아버지를 닮았습니다.

어릴적 잦은 병치레에 몸이 아팠던 어느 날
무심히 제 손을 이끌고 어디론가 찾아간 식당에서 마주한

끓고있는 그릇안에 들어었던 구수하고 걸쭉한 탕

무심하게 밥을 말아서 푹푹 떠먹으라 말씀하시며
제가 뜬 한 숟가락 위에 통통한 젓갈 하나씩을 올려주시던
그날의 맛있었던 탕이
추어탕이었다는것을 기억하던 나이가 될 즈음

마음고생하던 친구를 위로할 때도
지금의 아내와의 첫 데이트 때도

제겐 늘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픈 음식이 추어탕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닮아 표현에 서툰 경상도 남자이지만
진하고 걸쭉한 진심이 담긴 이 음식이 내 마음 같아서

지금 이곳 현풍에서, 이 음식에 공을 들여
찾아주시는 손님상에 내고 있습니다.

어느새 아버지의 건강이 걱정되는 젊은 아버지가 되어
그날의 기억처럼 아버지의 몸 건강을 챙겨드리기도 하고
억지로라도 저희 아이에게 떠먹이고 싶은
어른들의 음식인 추어탕을
매일매일 진심을 담아 끓여 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모든 어른들 아이들 손님들
몸이 우선이고, 건강한 몸이 최우선입니다.

이로운, 그런 음식을 합니다.
현풍 이로정 잘부탁드립니다.